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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마음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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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꼭 붙어있기 좋은 계절 가을, 잘 누리고 계신가요? 지난번 '바른상식' 코너에서는 가을이 왜 사랑하기 좋은 계절인지 다뤘는데요. 실제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의 통계에 따르면 9월은 많은 이들이 싱글에서 '연애 중'으로 바뀌는 계절이었답니다.

하지만, 누구나 연애가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듯 순탄하진 않은 법. 서로 호감은 있지만 쉬이 관계가 진전되지 못하거나 급하게 시작하는 바람에 삐걱거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럴 땐 약간의 '밀당'이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밀당'이 필요한 순간을 다뤄볼게요.


Q. 미지근한 호감에 불지르는 법 없나요?

호감 있는 사람이 있어요. 낮에 한가할 때나 자기 전에 짬짬이 연락을 주고 받는데요. 대화는 잘 통하는데, 원래 좀 속도가 느린 편인지 강력한 한 방이 없어서 썸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관심은 있어 보인다고 하는데... 상대의 마음을 좀 선명하게 알고 싶어요. 제가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할까요? -호감의 온도를 확인하고 싶은 J님(27)

A. 당신의 일상을 미끼로 던져보세요.

일단 '하우투'가 급한 상황이니 쉬운 길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상대방이 얼마나 J님에게 관심을 기울이는지 보려면, '호기심 작전'을 써 보세요. 사연을 보면 그래도 하루에 한 번은 연락하는 모양이신데요. 당장의 기분이나 오늘의 동선을 보여줄 수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오늘 점심을 먹은 식당이나 퇴근길에 들른 숍, 우연히 마주친 단풍 무엇이든 좋아요. 상대가 J님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 스토리 속 사진이나 멘트에 대해 DM을 보낼 거예요. 당장 J님과 대화를 시도하고 싶다면 메신저로 넘어올 가능성도 높죠. '여기 어디야?' 혹은 '저도 여기 좋아하는데!' 등.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면, 그만큼 떡밥을 던져봐요.😚 자주 보일수록 호감이 생기고, 신경 쓰이는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사람이 또 웃기는 게 당장 나한테 들이대는 사람보다 별반 관심 없어 보이는 상대에게 더 끌리거든요.¹ 아마 도전 정신을 자극하기 때문 아닐까요? 이런 경향은 남녀를 막론하고 비슷하답니다.

당장 그 사람에게 들이대는 대신 '난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간접 어필해 보세요. 그쪽이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답니다. 사람들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보다, 당장 잡히지 않는 걸 더 원하기 마련!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것을 노력으로 얻을 때 상대에게 더 깊이 빠지곤 하죠.²

J님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순항 중인 썸에 급발진을 밟지 말라는 것! 급하게 시작한 연애는 금세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요. 화르르 불타는 사랑은 그만의 묘미가 있지만, 쉽게 질리거나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해 당혹스러운 순간을 맞닥뜨리기도 해요. 이미 시작된 썸이라도, 좀 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면, 연애도 순탄하게 할 수 있을 거예요.

해 질 무렵 도시가 노을에 잠기듯 서로에게 천천히 물드는 연애만큼 좋은 게 또 어디 있을까요. '밀당' 팁이라고 전하긴 했지만, 너무 많은 트릭을 쓰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상대방이 J님에게 이미 호감이라면, 그것만으로 선방 중이랍니다. '밀당'은 말 그대로 <시선 끌기>용! 그에게 연락이 온다면 젠체하지 말고 유쾌하게 티키타카하기! 잊지 마세요.😊



  1. Whitchurch, Erin R., Timothy D. Wilson, and Daniel T. Gilbert. “‘He Loves Me, He Loves Me Not . . . ’: Uncertainty Can Increase Romantic Attraction.” Psychological Science 22, no. 2 (February 2011): 172–75. https://doi.org/10.1177/0956797610393745.
  2. Elliot Aronson, Darwyn Linder, "Gain and loss of esteem as determinants of interpersonal attractiveness"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Vol 1, Issue 2, 1965, Pages 156-171,
    ISSN 0022-1031 
    https://doi.org/10.1016/0022-1031(65)9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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