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첫 데이트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해시태그

코로나 시국을 뚫고 썸의 파도를 타고 계신 분들은 주목! 흩날리는 벚꽃 탓에 마음이 잔뜩 들뜨시죠? 마음만큼은 연애는 물론 이미 결혼식장 입구까지 가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첫 데이트를 앞둔 분들을 위한 내용으로 찾아왔어요. 가볍게 읽어두면 곧 도래할 그날, 허둥지둥하지 않고, 데이트 성공률을 높이게 될 거예요.🌸



image

1️⃣분위기 난리난 펍 찾지 말고, 정석대로 갑시다

왜 다들 첫 데이트나 소개팅을 하면, 이태리 레스토랑에 가는 걸까요? 그루브를 탈 수 있는 힙한 음악을 틀어주는 펍도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파스타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는 미뤄두더라도, 술집 데이트는 옳지 않아요. 술집이 아니어도 어디서든 술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죠. 파스타 집에서도 와인을 마실 수 있잖아요.🍷

첫 데이트를 술집에서 하는 것은 일종의 '성의 없음'으로 비춰질 수 있어요. 술 자체가 목적인 것처럼 보이니까요. '술과 밤이 있는 한 친구는 없다'라는 말이 있죠? 이는 술과 밤만큼 섹슈얼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건 없다는 뜻이기도 해요. 곧! 캐주얼 섹스가 목적이라면 술이 좋은 선택이지만, 진지한 만남을 도모 중이라면, 술을 <뿌시러> 가지 마세요. 빌드업해도 모자랄 시간에 부수다니요.😅

물론 술을 마실 순 있습니다. 첫 데이트에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종 1위는 화이트 와인이었거든요.1) 그 다음이 레드 와인과 로제 와인이었죠. 화이트 와인이 5도 안팎인 걸 비춰볼 때, 알코올 도수는 데이트에 중요하지 않아요. 소주를 스트레이트로,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드링킹하고 싶어도, 첫 데이트 때만큼은 넣어둡시다.

image

2️⃣가장 나답지만 조금 더 단정하게!

첫 데이트를 앞두고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옷입니다. 나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룩과 누가 입어도 무난한 룩 사이에서 갈등하죠. 확실한 건, 시선이 집중되는 현란한 패턴이나 살점이 치명적으로 드러나는 컷아웃 셔츠는 권장하지 않는다는 겁니다.2) 첫 인상이 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신중할 필요가 있죠.

신중하게 차려입는다는 건 '제대로 힘준 드레스업'과는 거리가 멀어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입었던 옷을 돌아보세요. 자주 입는 스타일은 어떤 룩이었나요? 이를 토대로 지난 일주일, 넓게는 한 달간 입었던 패션과 거리가 먼 옷차림은 피하세요. 지난 몇 주간 입어본 적 없는 옷을 입고 데이트에 나간다면, 허리를 빳빳이 세운 채 무릎팍에 손을 가지런히 올려두고 아메리카노를 홀짝일지 몰라요.😥

사람은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태도부터 달라집니다. 2012년 한 심리학 연구는 옷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데요. 실험실 흰색 가운을 입힌 참가자들이 자유 복장 참가자보다 과제를 더 잘 수행했거든요.3) 곧, 상견례처럼 입고 간다면 당신은 그 자리를 예비 시부모님 대하듯 대할 테고, 도발적인 옷차림을 한다면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게 될 거예요!

결국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데일리룩을 입으세요. '나다운데 조금 더 깔끔한' 정도면 더 좋겠죠. 새로운 아이템을 꼭 사야겠다면,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로 구매하세요. 집 앞 슈퍼갈 때 입는 원마일웨어와 작정하고 나온 불금룩 사이, 가장 나의 일상을 닮은 옷을 입으시길 바랄게요. 첫 데이트를 이벤트로 남기고 싶지 않다면요!

image

3️⃣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대화

시대가 변해도 데이트에서 중요한 건 대화입니다. 미국 데이트 앱 Plenty of Fish는 2018년 2000명의 싱글 남녀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둘 사이 케미를 확인하는 지표로 대화가 1위로 꼽혔습니다. 무려 74%에 달했죠. 그렇다면, 대체 어떤 대화를 나눠야 좋을까요?

지난해 11월 '어쩌다 어른' 특강 '연인과 오래 사귀고 싶다면 알아야 하는 3가지 팁'에서 본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요.4) 강연자였던 김지윤 소장은 "진정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단,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부터 시작하라고요.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랑 싸운 얘기, 혹은 학교 다닐 때 좋아하던 떡볶이집처럼요.

집안의 복잡한 경제사정이나 그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건 좋지 않아요. 이런 얘기는 "만난지 최소 6개월"은 지나고 하라고 당부합니다. 10년지기 친구도 앉혀두고 말해야 할 주제라면 꺼내지 마세요. 오늘은 첫 데이트잖아요?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 10대 사건 대신, 최근의 화제나 소소한 에피소드로 시작하세요.

결국 첫 데이트의 대화란 주제 자체보단 '대화를 더 나누고 싶다'는 마음만 생기면 되요. 편안하고 즐거우면 그만이죠. 아직은 물과 기름처럼 낯선 우리 사이, 몽글몽글한 거품이 생겼다는 느낌만 확인하세요. 그런 인상만으로, 다음 번 데이트를 잡게 될 거예요. 우리 사이엔 분명 케미가 있었으니까요! 이번엔 거품을 만드는 정도였지만, 다음엔 비눗방울 놀이를 함께 할지도 모릅니다.





데이트는 차분한 분위기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옷차림은 지난 일주일 간 입은 옷 중 가장 나답지만 단정하게, 요즘의 관심사를 나누세요. 뻔한 결론일지 모르겠지만, 전통적인 양식의 데이트가 선호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어깨에 힘 빼고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방 또한 가장 본연의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우리, 하루 보고 말 사이, 안 할 거잖아요?





[참고자료]
1) 영국 데이트앱 Trueview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첫 데이트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종은 단연 와인이었습니다. https://www.mirror.co.uk/news/uk-news/revealed-drinks-you-should-should-11857760
2) 서로의 취향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알던 사이'와 패션업계 종사자는 예외로 할게요!
3) Hajo Adam, Adam D. Galinsky "Eclothed cognition"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48(4):918–925, July 2012 DOI: 10.1016/j.jesp.2012.02.008
4) "연인과 오래 사귀고 싶다면 알아야 하는 3가지 팁" 사피엔스 스튜디오 https://youtu.be/55AZHSMFuoE

1311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닫기